[입맛 까다로운 무덤덤한 미식가] 영국 브랜드 스트롱보우 다크 후르츠 사이다 솔직 리뷰 Strongbow Darkfruit Cider Review
이마트에 갔는데 내가 원하는 종류의 수입 캔 맥주를 다양하게 파는 것이었다. 살고 있는 곳에서 이마트가 멀어 자주 가지 않았는데, 서울에도 이런 애플 사이더 종류의 캔 맥주가 있다면 더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사이더(Cider)라고 일컫어지는 과실주에 속하는 맥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이다를 뜻하는 게 아니다. 네이버 한영사전에 정의된 사이더는 사과주스라고 간단하게 명시하고 있지만, 영어 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이더는 발효되지 않는 과일로 만든 음료를 뜻한다. 특히 사과로 만든 게 대중적으로 많아서 애플 사이더라고 칭하는 것이다.
보통 달달하고 새콤한 맛이 나기 때문에 과일음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도수가 4%~5% 사이로 사실은 일반 맥주 도수와 다를 바 없다. 맛있다고 홀짝홀짝 빠르게 먹다 보면 어느새 알딸딸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애플 사이더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으며 아직까지는 대중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캔 맥주라고 해도 마트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애플 사이더 브랜드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는 맥주를 잘 못 마시지만 애플 사이더는 잘 마시고 좋아한다. 새콤달콤의 정석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애플사이더 캔맥주나 수제 맥주는 내가 원하는 정도로 강하게 새큼한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항상 아쉽다. 그런데 이번에 산 영국 브랜드 스트롱보우 다크 후르츠는 애플 사이더 맛은 아니고, 과일이 여러 개 섞여 만들어진 맛으로 색은 진한 레드 와인처럼 포도색을 띄우는데 그 맛이 내가 찾던 맛과 비슷해서 아주 만족하며 마셨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른 수입 캔맥주에 비해 같은 가격이지만 용량이 적다는 것이다. 더 먹고 싶단 말이야! 감질맛 나게... 다음번에도 스트롱보우(Strongbow) 사이더 맥주를 만나게 된다면 또 구매할 확률이 아주 높은 만족스러운 맥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