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루비의 영화·전시 ·와인 리뷰

식사를 더부룩하게 했을 때 마시면 좋은 페퍼민트 티. 예전엔 주로 홍차를 마셨었는데 요즘은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줄이려고 한다. 대신에 몸에 효능을 주는 차 위주로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고르게 된 피코크 바닐라 민트 티. 바닐라빈과 페퍼민트가 섞인 맛인가 보다. 머리로는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론 어떨지 궁금해서 골라봤다. 페퍼민트 70%, 바닐라빈 30%의 비율로 섞여있다.

마침 또 세일을 하고 있어서 0.8g인 티백이 5개에 천 원하고 있어 2개 사봤다. 피코크(Peacock) 브랜드는 처음 보는 차 브랜든데, 호주에서 유명한가 보다. 바닐라 향기와 톡톡 튀는 민트향이 어우러진 블랜딩 페퍼민트 티라고 한다. 페퍼민트도 우리 몸에 다양하게 좋은 기능을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구역감 감소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을 때, 페퍼민트 티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되는 기분이 드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위가 부담스러움을 느낄 때, 경직된 위를 완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보니 위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또한 멘톨 성분이 페퍼민트 티에 함유되어 있어 피부 트러블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피부 미용을 지키고 싶다면 페퍼민트 티를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감기에 걸릴 때면, 커피빈의 페퍼민트 티를 종종 마시곤 했었다. 목을 싸하고 진하게 감싸주면서 위아래로 페퍼민트 티가 내려가는 기분이 감기가 낫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항균 효과가 있어서 독감이나 외부의 바이러스로부터 균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이마트의 피코크 바닐라민트 티는 일반적인 페퍼민트에서 느껴지는 싸함은 조금 덜한 편이다. 바닐라 향이 첨가되어 있다고 하는데, 바닐라 향이 많이 느껴지진 않는다. 페퍼민트의 싸함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마일드한 느낌의 티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닐라 민트 티를 바로 넣었을 때의 모습이다. 티백에 말린 허브티가 잘 정돈되어 있어 흘러내리거나 새지는 않는다. 

티백 넣고 한 10초 정도 지났을 때 우려나온 색감은 약간 연둣빛으로 나타난다.

30초 정도 우려내면서 계속 빼지 않고 있었을 때의 색감은 진한 녹차 색 같기도 하다. 너무 늦은 밤에 먹으면 잠을 못 잘 수도 있기 때문에, 점심 먹고 더부룩한데, 커피나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홍차를 마시고 싶지 않을 때 적절히 조절해서 마시면 좋겠다. 

친척 지인이나 어른들에게서 건강과 관련한 생활의 지혜를 배울 때가 있다. 나의 경우에는 매실 원액이 그러하다. 배탈이 나거나 복통이 미친듯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매실 원액을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하게 원상태로 돌아가는 효과를 어렸을 적부터 톡톡히 봐왔다. 몸으로 직접 익히고 체험한 매실액의 효능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실은 3독을 없애는 데 효과적인 건강식품이다. 과일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야채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 중간의 무언가. 보통 6월 말쯤에 채취된 매실에서 가장 많고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매실이라도 괜찮은 것 같다.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
- 동의보감 중에서

생활 식품에서 얻는 지혜가 동의보감에 이렇게 자세하게 나와있다. 건강 속 생활의 지혜를 위해서라도 동의보감을 정독하면 좋을 것 같다.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는데 3가지의 독소 효과를 갖고 있다니 대단한 과실이라고 할 수 있다.

매실의 효능

♣ 알칼리성 식품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에 속하는 매실은,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시켜준다. 알칼리성이란 말이 생소해서 용어를 찾아봐도 이과적인 해석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풀어 쓰기가 어렵다. 알칼리성 식품이라고 하면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이것은 매우 주관적인 사견이다). 살균과 향균작용을 돕는 기능이 있어 체질 개선에도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


♣ 탁월한 해독작용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매실은 3독을 없애주는 음식으로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을 없애준다고 한다. 매실에에들어있는 피크린산(피크린산 역시 이과적인 해석이 필요하다)이라는 미량 성분이이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을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 피크린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에 걸리거나 설사를 할 때 매실액을 마시면 낫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이것 때문에 그동안 배가 아플 때, 매실액을 타먹으면 났었구나 하고 이론적으로 깨닫게 됐다.


♣ 위장운동 촉진

한식 뷔폐를 방문하면 음료수 코너에 매실주스나 수정과가 항시 배치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매실의 신맛이 거북하게 음식을 많이 먹은 장의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사 후 매실차나 매실즙으로 후식을 좋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한정식 집 같은데서 디저트 음식으로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 간 기능의 회복
이것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간 기능 회복에도 매실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니 이쯤 되면 자연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싶다. 매실의 유기산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간이 진정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니, 술 먹은 다음 날의 직장인이라면 매콤하고 뜨거운 음식보다 진한 매실액 한 잔을 마셔보는 게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빈혈과 변비 치료제

변비와 빈혈에도 좋다니, 좋아 보이는 건 다 갖다 붙여넣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의심이 되는 수준이다. 철이 부족해서 어렸을 때는 빈혈약을 먹었었는데 매실이 여성의 빈혈이나 골다공증에도 좋다니 칼슘 증대를 시키는 비타민 효과까지 있는 셈인 것이다. 골다공증은 아직 염려할 나이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꾸준하게 마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다.

여기서 말하는 매실의 효능은 네이버 백과사전 및 기타 참고 자료들을 종합해서 내용을 재정리한 것이다. 확실한 건 마트에서 파는 매실주스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일 것이다. 아마도 배불리 밥 먹고 난 뒤의 소화작용에 조금 도움이 될 뿐, 진정한 효능을 맛보고 싶다면 매실원액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