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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다. 특별한 날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싶어서. 혹은 자주 마시던 주류(소주, 맥주)가 지겨워져서. 아니면 원래 자주 마시던 술이라서 등등. 건강을 이유로 와인을 마시는 사람도 있을까? 와인을 마시면 건가에 좋은 사실 알고 마시면 더 좋지 않을까? 

 

몸에 좋은 레드와인

 

스테이크나 육류를 먹을 때면, 레드와인이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다. 레드와인은 사실 어마어마한 효능을 갖고 있는 녀석이었다. 일주일에 한 잔 정도 마시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었으나, 레드 와인이 암 예방과 심장 건강에 좋다니 새로운 사실이었다. 

 

 

  • 암 예방에 좋은 레드 와인

 

높은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동맥에 장애물(동맥경화)이 쌓이는 것을 예방해준다. 또한 혈액이 응고되는(혈전) 상황을 예방해준다. 과다한 스트레스로 혈관이 얇아지고 좁은 혈관 사이로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더 큰 병을 얻을 수도 있는데, 이것 저것 다양한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레드 와인 한 잔 마시는 게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니 음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희소식 중 희소식이 아닐까 싶다. 원활한 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주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도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준다. 한국인의 암 발병률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폐암과 유방암. 두 가지 암을 유발하는 세포성장이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는 레드와인으로 세포 성장을 차단할 수 있다. 물론 적당량을 마셔야지 과유불급이라고 흘러 넘치게 먹으면 안 먹는 것만 못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일주일에 적어도 한 잔 이상의 레드와인을 마시면 이런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 평소에 피곤해서 에너지 드링크를 먹는 사람이었다면?

 

피곤한데 에너지 써서 일은 해야하는 요즘 시대의 현대인들. 카페인과 에너지 드링크로 그 피곤함을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개인적으로 에너지 드링크는 먹었을 때 바로 효과가 나타나긴 하지만, 그 다음날 피곤함의 여파가 2배로 올라오는 덕에 잘 마시지 않는 편이다. 포도알과 포도껍질에 레스베라트롤(적포도주 속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를 풀어준다고 한다. 와인을 만들 때 이 성분이 들어간 껍질과 알로 만드니 피로회복제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에 피로를 자주 느끼는 편인데, 이것을 핑계로 레드와인을 자주 마셔봐야겠다.

 

 

  • 체중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레드와인!

 

오늘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라고 요즘은 남녀 불문 상관없이 자신의 몸 관리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 이쯤 되면 레드와인이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진다. 푸하. 소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레드와인은 새롭게 생성되는 지방 세포의 속도를 늦추는 역할에도 한다. 또한 앤돌핀 생성에도 기여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고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레드 와인 한 잔으로 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건강상의 이유로 레드와인을 마시면 좋은 이야기들이 있다. 뭐든지 적당하면 좋은 효과를 낫는다고. 스트레스로 하루의 마무리를 캔맥주로 하는 이라면, 오늘 하루는 맥주 대신 우아한 레드와인 한 잔 마셔보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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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마트 24의 와인 연간 판매량이 80퍼센트를 기록해 상반기에 다 팔아치웠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80퍼센트의 수준이 173만 병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숫자가 존재하지 않는 허수처럼 느껴져 몸으로 체감하는 게 쉽지 않다. 하루에 7,900병, 1분에 5.5꼴로 와인이 팔렸다고 이해하기 쉽다. 하루에 약 8천 병에 달하는 와인이 판매됐다고 하니 그 수요에 가속화를 더한 것은 아마 코로나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맥주의 판매량보다 와인의 판매량이 더 높았다는 기사를 확인하기도 했다. 서양식 식습관과 함께 와인에 대한 인기는 앞으로 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내가 와인에 첫 발을 디딘 게 된 경로는 어학연수 겸 인턴으로 갔던 미국 생활에서였다. 그 당시에만 해도 한국에서 와인의 이미지는 '비싸고 고급진 술'이라는 인식이 강해, 마트같은 데서 값지고 편하게 구해먹기 어려웠다. 지금처럼 수입되는 와인의 종류가 많지도 않았고. 한국에선 비싸지만 미국에선 저렴한 것들을 가능하면 많이 누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와인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이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마트에서 저렴하게 파는 와인들을 시간이 날 때면 종종 사 먹곤 했다. 기분 내고 싶을 때나 힘든 하루를 보낸 나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을 때나 아무 때나 시도 때도 없이 편하게 습관처럼 와인을 집어 들었다. 주로 화이트 와인을 마셨고, 소비뇽 블랑을 입문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어떤 종류의 와인이 내 입맛에 맞는지도 확인해보지 않고, 무작정 부딪혀봤던 경우였다. 조금씩 레드와인과 다른 종류의 와인들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잘은 모르지만 어렴풋이 산미 맛이 강하고 끝 맛이 드라이한 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또 다른 와인의 세계로 인도했던 포르토 와인은 여기서 일단 제외해본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한국에서도 와인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저렴하게 파는 와인 레스토랑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더 많이 눈에 띄는만큼, 대중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가끔씩 스테이크를 먹거나 파스타를 먹을 때면 이젠 콜라보단 와인이 더 당길 때가 있다. 마트에서 흔히 보이는 와인 판매점에서 주로 저렴한 것들을 골라서 먹기도 했었는데, 마음에 드는 맛이 생각보다 없었다. 아무래도 와인 값이 비쌀수록 그 값을 더하는 것 같다. 한국에 들어오는 와인이 현지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경우도 있을 테고, 실제로 저렴하게 괜찮은 맛을 내는 와인을 먹은 경험이 있다 보니 너무 비싼 와인은 마시지 못하지만 가성비 좋은 와인을 골라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날 먹었던 와인은 어떤 맛을 냈고, 재구매 의사가 있는지, 어떤 향을 내뿜고 있는지, 어떤 음식이랑 먹을 때 괜찮은지 등의 기본적인 리뷰부터 조금씩 데이터를 쌓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와인 리뷰를 기록해나가려고 한다. 한 번 사마셨던 와인도 저번에 맛이 어땠더라? 하며 기억 안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짧게라도 와인 리뷰와 재구매 의사등을 정리해두면 효율적인 소비를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중에는 와인 판매 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조금 더 주체적으로 맛있는 와인을 고르고 싶다는 허황된 욕심도 한몫했다. 그러기 위해선 나도 와인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테고, 그 세계가 복잡하고 다양해서 배우기 귀찮았던 지난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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