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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쌀국수와 똠양 쌀국수

 

연남동 태국식 쌀국수집 소이연남에 다녀왔다. 토요일 주말이라 그런지 11시로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벌써 줄 서있어서 깜짝 놀랐다. 줄 서서 먹는 맛집을 기대하고 찾아온 건 아니었지만, 생긴 지 오래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인기가 아직도 여전했다. 비가 오는 꾸물한 날씨라 국물 요리가 더 당겼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줄은 빨리 빠져서 한 삼십 분 정도 기다리고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매장 분위기는 태국을 방문해보진 않았지만 태국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현지화된 느낌의 인테리어와 포장마차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소이뽀바이라고 갈비가 들어가 있는 국수 요리는 이미 매진되어 소고기 쌀국수와 똠양 쌀국수를 시켜 먹기로 했다. 추가로 타이 밀크티와 망고스틴 주스도 시켰다. 직접 만들어서 나오는 줄 알았는데 캔 음료로 나오는 거라 약간 실망할 뻔했지만, 파는 데가 많이 없기도 하고 오랜만에 타이 밀크티를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소이연남 소이쌀국수

 

소고기 쌀국수는 생각보다 많이 짜지 않았다. 추가로 고추식초를 넣어서 먹으면 소고기에 우러나온 육수의 맛을 더 새콤하게 즐길 수 있다. 소고기는 양지가 아닌 덩어리로 나오는 게 이색적이었다. 국물 맛은 진한 편으로 해장하기에도 좋고 비 오는 날에 먹기에도 좋았다. 면의 두께를 얇은 것과 두꺼운 것으로 고를 수 있는데, 두꺼운 면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면 두께로 먹기에 알맞다. 

 

소이연남 똠양쌀국수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똠양 쌀국수. 똠양꿍은 꽤 먹어봤는데 똠양 쌀국수는 처음이었다. 소고기 쌀국수는 보통 면을 시켰으니 똠양 쌀국수는 얇은 면을 시켜볼까 했는데 실가닥처럼 얇아서 놀랐다. 얇아서 양이 더 많아 보이는 느낌이었다. 다진 돼지고기와 버섯이 토핑으로 가득 들어가 있다. 똠양 쌀국수 국물은 새콤한 맛이 더 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맛이었다. 고추식초를 추가로 넣어봤는데 국물과 잘 어울리지 않아서 본연 그대로의 맛으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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