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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금요일의 북카페를 통해 처음으로 효창공원을 역에서 빠져나와 구경해볼 수 있었다. 매번 이태원, 녹사평 가기전 방송으로만 들어봤던 곳. 거기에 뭐가 있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막상 찾아갈만큼 매력적이진 않은 곳이라 여겼던 것 같다. 불금처럼 금요일에 또 다른 자신들만의 휴식어를 붙인 이름.달달한 금요일이라니 생각만으로도 달콤해지는 이름이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고흐의 노란 카페를 연상시키는 듯한 북카페 달달한 금요일의 노란색 외관히 인상적인 곳이다. 효창공원역 1번 출구에서 나와 5분 가량 걷다보면 바로 나오는데, 반지하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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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역은 그저 지나가는 역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올해 들어 오프라인 모임이 있어 종종 가게 됐다. 근처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예쁜 북까페가 있어 내돈내산 간단한 리뷰를 남기려고 한다. 한참 더웠던 7월의 중순에 땡볕 거리를 조금 걸어야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역에서 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내부 테이블은 띄엄띄엄 간격을 주고 위치해있어 조금 트인 카페에서 바람을 쐬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할 것 같다. 북카페 컨셉이라 동화책부터 소설책까지 다양한 책들을 카운터 옆에 있는 책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중간에 큰 테이블이 있어 노트북 작업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북까페 꽃한잔 시그니처 음료 라벤더레몬에이드

 

내가 시킨 건, 이 북카페의 시그니처 음료수라고 할 수 있는 아이스 라벤더레몬에이드였다. 카페인을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는 요즘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스에 드라이 꽃잎들이 함께 들어가 있어 예쁘고 묘한 느낌이 보라색 라벤더에 잘 어울리게 데코레이션되어 나온다. 옆에 밀크 컵에 담겨 나오는 것은 레몬에이드였다. 윗부분에 조금 남아있는 부분에 쪼로로록 부으면 기다란 롱 아이스컵이 꽉 차게 된다. 첫 모금을 마셨을 때, 잘 섞지 않아 레몬에이드의 맛이 강하게 톡 느껴졌다. 신맛을 좋아해서 이 맛도 약하다고 느꼈다. 가능하다면 레몬에이드가 리필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생각도 해보았다. 아이스의 라벤더티에 달면서도 약간 뜹뜰한 맛이 신맛과 합쳐져 오묘한 맛을 자아낸다. '오, 이거 맛있다'라는 감탄사가 나오기보단, 오묘한데 재밌는 맛이라 계속 마시게 된다랄까. 막 달지도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다. 아이스라벤더레몬에이드의 가격은 6,500원이었다. 스타벅스의 신메뉴 톨 사이즈나 프라푸치노에 버금가는 가격이라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아이스가 다 녹고 나면 아이스에 담겨있던 꽃들이 완연한 모습으로 컵의 맨 밑에 가라앉아있는다. 식용 꽃이겠지만, 물어보지 않고, 먹지도 않았다. 음료수를 다 마시고 나면 아무것도 차있지 않는 빈 컵을 보는게 아니라, 예쁜 꽃들이 사르륵 가라앉아있는 걸 볼 수 있어 다 마시고 나도 시각적으로도 기분이 좋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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